전쟁 등 재난 시 시민들의 보호막이 되는 곳, 민방위 대피소
당진시에는 70개의 대피소가 존재한다. 유사시 골든타임 5분안에 몸을 피하기 위해서는 미리 이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REP
이렇게 안전디딤돌이라는 어플을 통해 비상대피소의 위치를 조화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사시 우리의 생명을 지켜줄 이 대피소는 어떻게 관리가 되고 있고, 또 얼마나 준비가 잘 되어있는지 지도를 따라 대피소를 찾아왔습니다.
신평에 위치한 이 대피소는 금융시설 지하에 지정되어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자 미용실과 당구장 등이 보인다.
벽면에는 대피소라는 표지가 붙어있지만 그뿐입니다. 정확히 어디에서 어떻게 대피를 해야할 지 알 방법이 없다.
대피소 옆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는 상인들조차 정확히 대피소가 어디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INT그냥 벽에 붙어있으니까 대피소구나
상황은 다른 곳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또 다른 대피소를 찾아갔다.
▶REP
아파트 지하주차장 역시 재난대피소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유사시 사용할 수 있는 민방위 용품도, 화생방이나 방사능으로부터 2차 피해를 막아 줄 보호 시설은 없고 오로지 비상용품함 하나만 벽에 덩그러니 달려있습니다.
응급설비와 방독면 등의 보호구는 물론 급수시설과 식수도 보이지 않는다.
상황이 더 심각한 곳도 있다. 한 아파트 단지의 비상대피소는 아예 들어갈 수 조차 없다. 24시간 개방되어 있어야할 대피소가 굳게 닫혀있는 것이다.
하물며 대피소 안은 창고로 쓰이며 물건들이 쌓여있다. 한명의 인원이라도 더 수용하기 위해서는 내부를 비워둬야 하지만 사람 대신 물건이 그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민방위 대피시설 지정기준은 전국 공통 8가지로 바닥과 벽의두께, 천장높이, 출입구 수와 그 면적, 수용거리, 방송청취, 24시간 개방이 중요하다.
하지만 민간건물을 대피소로 지정하는 방식이다보니 관리가 안되고, 24시간 개방 역시 권고사항일 뿐 의무는 아니다.
관련 법규는 대피소의 관리감독 책임을 지자체에 부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지정만 할 뿐, 제대로 된 관리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구할 골든타임 5분. 하지만 몸을 피할 대피소가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시민들은 어디에서 보호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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