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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당진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기대

 너덜너덜 깨진 산책로와 무성한 잡초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 온 충남 당진시 당진천 일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된다. 17일 당진시는 시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하고 지역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살리는 당진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당진천 고향의 강 사업을 추진 중인 당진시에 따르면 앞으로 당진천에는 우두동 시곡천에서 순성면 성북리까지 이어지는 3.36km 규모의 저수호안이 설치되며, 교량 4개소, 배수구조물 10개소, 산책로 조성이 조성돼 홍수에 안전하고 수량이 풍부하며,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하천공간이 조성된다. 또, 당진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고려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해 역사,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화하천이 조성될 전망이다.

 

 당진천 고향의 강 사업은 2011년 10월 착수된 이래 주민설명회와 각종 심사를 마쳤으며, 극동건설(주)(대표 김정훈)의 시공 아래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63억 8천4백만원으로, 201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시 측은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철환 당진시장과 박장화 당진시의회 의장, 유제열 당진경찰서장, 당진소방서장, 김동완 국회의원과 이종현, 김홍장 도의원, 당진시의원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관내 초, 중, 고등학교장이 자리해 시삽식에 동참하는 등 당진천의 새로운 시작에 격려를 전했다.

 

 당초 시비 5억원을 들인 면천면 원동저수지 수변데크와 45억여 원을 들인 당산저수지 생태공원 등 최근 당진시가 조성한 문화공간 대부분이 방만한 관리와 현실과 동떨어진 시설 조성으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만큼, 어마어마한 혈세로 조성되는 이번 당진천 사업만큼은 그 대가가 아쉽지 않도록 철저하고 세심하게 조성, 관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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