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곡공단 현대호이스트 회의실에 부곡공단 지반침하로 인한 피해공장 관계자들이 모였다.
어기구 의원실이 부곡공단 침하문제에 대해 여러 기업 담당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1월 3일, 민원이 접수된 지 40일 가량 지난 후 처음으로 모두 모여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회의는 시작되기 전부터 잡음이 발생했다.
한전이 지역언론사들의 회의 참석을 문제 삼아 반발했기 때문이다.
한전 측은 정식적으로 촬영 허가서를 제출한 뒤 촬영하라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부곡공단 침하사건은 한전의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가장 중요한 당사자들이 회의 참석을 거부한 것이다.
회의가 시작되자 피해 공장들은 여러 사례와 증거를 제공했다.
한 공장은 “국가에서 인가한 곳에서 개인적으로 계측까지 했다”며 “한 달도 안되는 사이에 1센티 가량 침하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장은 “작년부터 PVC 파이프가 벌어져 두어 차례 수리했으며 최근에는 유리문이 열리지 않을 정도로 침하가 심각하다”며 여러 사진 자료를 제공했다.
이에 대해 가스안전공사는 침하에 대한 원인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곡공단 주변 피해 공장들은 당장의 공사 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원인조사를 이유로 시간은 흐르고 공사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 비대위 안동권 사무총장은 “오늘이 아무 일 없다고 해서 내일도 그러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원인을 찾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작 이 요구를 들어야 할 원인 제공자는 빠진 회의.
한전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회의는 언제 할 수 있을지, 원인은 언제쯤 밝혀질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부곡공단은 하루하루 더 내려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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