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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기는 당진버스터미널 앞입니다. 현재 이곳에선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를 기리는 촛불 추모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당진에도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가 있기 때문에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감하며 이 추모현장에 참여했습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24살 김용균씨를 기리는 촛불 추모문화제가 11일 저녁 당진 버스터미널 앞에서 열렸다.
비정규직 노동자 등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추모제에서는 더 이상 비정규직이 희생돼서는 안된다며 안전하게 일 할 수 있도록 조치가 시급하다는 내용의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이어 당진에도 태안화력발전소와 같은 규모의 당진화력발전소가 존재한다며, 당진에서 제 2의 김용균이 나오지 않게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실제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이 2017년 10월 ㈜한국동서발전을 상대로 요구한 ‘2008년부터 발전소 관련 인명사상자 현황’에 대한 답변 자료를 보면 2008년부터 2016년까지 65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그 중 6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사망자 모두 협력헙체 노동자였다.
당진이 태안화력발전소 고 김용균 씨의 사건을 쉽게 넘길 수 없는 데에는 이유가 또 있다.
바로 전체 사고의 58%, 그리고 6건의 사망사고가 모두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벌어진 것이다.
위험 업무를 외주화하게 되면 원청 기업은 재해를 낮춰 산재보험료를 감면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력 산업은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으로 20년 전부터 정비 업무를 민간 하청업체에 넘겨왔다.
비용절감을 위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하청업체 노동자들.
한달의 시간이 지났지만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 통과 외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
과연 앞으로 제 2의 김용균이 더이상 생기지 않을지, 당진에서는 또 다른 하청업체 노동자의 죽음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 20분쯤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운송설비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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