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
제가 나와있는 이 곳은 당진 부곡공단 내 위치한 한 업체입니다. 공장 내 지반 침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는데요. 보시다시피 입구 계단이 주저앉은 상황입니다. 건물 안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면 내부 벽에 균열이 생겼고, 지반이 침하되면서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INT. 안동건 대표 / 아하엠텍 (회사 내부, 숙직실)
지금 이렇게 내려가버렸잖아 이렇게... 바닥이 이건 거의 안움직이거든
공장 내에도 균열이 생겨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공장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INT. 안동건 대표 / 아하엠텍 (당진 1공장)
지금 이런 상황인데 공사를 게속하겠다는 거는 당진 시민의 목숨을 담보로 해서 공사를 하는 거란 말이에요. 이건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는 거죠.
이것도 소규모 싱크홀이 발생된 거에요. 이렇게 내려갔잖아요.
다른 업체의 사정도 다를 바 없었습니다. 땅이 내려앉으며 손이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생겼다.
▶INT. 안동건 대표 / 아하엠텍
육안으로 봐도 땅이 주저앉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INT. 안동건 대표 / 아하엠텍 (신의페트라 공장 내부)
아하엠텍 안동건 대표는 부곡공단 내 지반침하 원인으로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구 공사로 보고, 당진시에 긴급 민원신청서를 발송했고, 지난 4일 당진시 관계자는 현장을 방문했다.
안 대표는 부곡공단은 뻘 위에 조성됐기 때문에, 전력구 공사 중 지하수를 퍼내면서 약한 뻘들이 빨려 들어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었다.
▶SYNC. (회의실)
안동건 대표 / 아하엠텍 (신의페트라 공장 내부)
물하고 뻘하고 파냈을 때가 가장 심각하거든요. 지금은 물만 퍼내고 있거든요. 뻘은 또 밑에 암반추까지 들어갔으니까 뻘은 안들어오죠. 물만 계속 뽑아내고 있거든요. 물이 들어오면 어떻게 됩니까. 토압이라는 게 흙, 뻘, 물 포함해서 압이 유지가 되는 거거든요 압이...
▶REP.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는데요. 공사장 인근에는 한국가스공사의 가스공급시설과 관로가 매설돼 있고, GS EPS 유류저장탱크가 있어,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 업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구조물 붕괴 우려 뿐만 아니라, 주변 가스공급시설과 유류저장탱크가 있어 최악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INT. 안동건 대표 / 아하엠텍
지자체에서 당진시에서 사고나면 누가 죽어요. 당진 시민이 죽잖아. 당진시에서 당연히 안전조치를 해야지. 왜. 위험 요소가 발견이 됐잖아요. 발견이 됐는데도 안한다는 건 이건 너무나 이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에요.
그렇다면, 공사 현장과 가까이에 위치한 GS EPS는 이 사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INT. GS EPS 관계자
아 저희는 처음 작년인가 재작년에 공사할 때 지반이 침하된 부분이 있어서 공사를 중지시키고 조치를 한 다음에 그다음 공사를 진행을.
저희가 정기적으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저희가 수시로 확인하고 있어요.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정기적으로 회의도 하고...
한편, 공사 원청인 한국전력 중부건설처에 문의한 결과, 정확한 원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INT.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처
저희도 당진시에서 공문 받았고요. 조치 요청 받았고요. 1월 10일가지 안전조치 게획을 내라고 이야기를 해서 동부건설하고 같이 해가지고..
알수가 없잖아요 저희는 공사를 합법적 절차에 따라서 허가를 받고 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정확한 게 없기 대문에 법적으로 공사를 중지할 사유도 없고..
왜냐하면 저희도 당연히 설계를 하고 공사를 할 때 가스 배관이 있는 걸 다 확인을 해요. 그래서 담당 가스공사라던지 그쪽에서관련 협조해서 안전하게 공사하고있으니까...
지반 침하 원인이 전력구 공사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공사는 계속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부곡공단 내 어디선가는 땅꺼짐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거다. 지반 침하로 인해 가스 누출이 발생하고, 또 폭발로 이어진다면 그야말로 초대형 사고가 아닐 수 없다. 당진 시민의 안전은 어디서 보장받아야 하는지, 사고가 났을 때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을까요. 애꿎은 당진 시민의 목숨만 위협받는 지금 이 상황. 당진시를 비롯한 한전, 동부건설 모두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JIB뉴스 정미경입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