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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음주 뺑소니로 쓰러져있던 보행자 사망…피의자, “사고 난 줄 몰랐다”]



24일 오전 455분 경 서산시 한 도로.

어두운 새벽, 술에 취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아슬아슬 하게 걷고 있다.

 

몸을 가누지 못한 남성은 결국 도로 위에 쓰러져 앉는다.

 

잠시 후, 검정 색 차량 한 대가 이 남성을 들이받고 그대로 지나간다.

 

3분 뒤 다른 로체 승용차가 이 남성을 다시 한 번 치고 현장을 떠난다.

 

이후 주변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와 이 남성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후송 중 숨졌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현장에 있던 차량 파편 등을 토대로 발생 7시간만인 낮 12시 경 운전자 두 명을 모두 붙잡았다.

 

1차 사고를 낸 A씨는 검거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 0.065% 였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시 면허취소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01%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고가 난 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고, 2차 사고를 낸 운전자 B씨는 동물을 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구속했고, B씨는 도주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남성이 1차 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부검의 소견이 있어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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