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14시 30분 경 4명의 용의자가 당진 교로리에서 탈취한 차량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 용의자들이 떨어뜨린 휴대폰 등 소지품을 확보해 용의자 중 1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 용의자는 서산에서 검거됐다. 서산경찰서는 대전·충남 지역을 돌아다니며 야간에 차량정비업소 등에 침입하여 벤츠 등 고급수입차 16대를 절취한 10대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
고등학교 동창생인 피의자들은 차량을 절취하기로 공모하고, 2018년 9월말 경부터 10월 30일까지 약 35일 동안 서산, 당진, 보령, 천안, 대전 등지를 돌아다니며 차량정비업소에 침입하여 고장으로 인하여 수리해놓은 벤츠, BMW, 아우디 등 16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차량정비업소에서는 고객들이 수리를 위해 맡겨 놓은 차량에 스마트키를 넣어 놓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야간에 차량정비업소에 침입,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피의자들은 형사들이 잠복에 이용하는 차량번호를 미리 숙지하고 범행 전 형사들의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도주 중에는 도로에 설치된 CCTV에 찍히지 않기 위해 중앙선을 넘나들며 운행하고, 도난차량 번호 인식을 피하기 위하여 차량을 수시로 절취 운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산경찰서는 유사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자동차정비업소 업주 상대로 CCTV 설치 강화, 경보장치 설치 등을 안내하고, 추가 범행 사실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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