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며 서서히 난방기구의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화재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화재 발생 시에는 초기진압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화기는 화재 진압 초기에 소방차 1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소화기와 소방시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다중이용시설의 소방 시설 및 관리 상태는 어떤지 알아봤다.
제일 먼저 보건소를 찾아갔다. 제대로 된 위치에 소화기가 비치되어있지 않는 상태였다. 소화 배치도에 표시된 것과는 다른 비치상태에 화재 시 혼란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더욱 심각한 것은 소화전 앞을 커다란 난방기구가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1분 1초가 급한 화재상황에 재빠른 대응이 가능할 지 의문이 들었다.
다음은 매주 많은 행사가 열리는 당진 종합운동장으로 가봤다.
▶REP
지금도 제 뒤로는 행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곳 당진 종합운동장에서는 매주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그만큼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요.
따라서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한 철저한 안전대비가 필요합니다.
당진 종합운동장의 소방시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소화기 위치와 소화전 사용법, 대피방법들이 들어있어야 할 소방시설 배치도를 찾아봤지만,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제 위치를 잃은 소화기들은 무분별하게 이곳저곳에 널려있고, 심지어는 문이 닫히지 않게 고정하는 용도로 전락했다.
야외에 있는 소방용수 소화전 앞은 각종 행사 때마다 주차장처럼 사용되어, 규제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다른 시설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소화기가 현수막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고 로비에 전시된 작품들로 소화전이 막혀있다.
지금 당장은 그리 큰 문제가 되어 보이지 않는 작은 관리 미흡과 안전 불감증들.
큰 화재가 발생했을 때 후회한다면 이미 늦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생사의 갈림길을 결정할 수도 있는 초기진압을 위해서 화재사고들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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