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가 10월 2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마치고 4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 발언에선 현대차그룹이 노무관리 정책과 계열사 내 서열화 된 임금가이드 라인을 내린다는 이른바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언급하며 당장 이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발언 중에는 “계열사마다 현대차의 90%, 80%, 70%등 임금합의 기준을 미리 정하고 이것을 현장에 강요하고 있다”며 “자율성과 상호신뢰가 생명과도 같은 노사관계가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은 “다른 계열사보다 유독 현대제철에만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며, 이번 주까지 가시적인 결과가 없을 경우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제철지회 이경연 지회장은 상황보고에서 엄청난 매출액과 영업이익 상승에도 임금과 성과급이 줄고 있다며, 이 점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대제철지회는 “매년 반복되는 사측의 교섭해태와 장기화, 파업유도 등을 끊어낼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독자적인 단체교섭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 노사는 올해 7월 9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4차례 교섭을 진행하였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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