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9일, 충남·세종 버스 노조원 2천여 명이 파업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찬성률 96%로 버스 노조의 파업이 결정됐다.
버스 노조는 다가오는 10월 5일 자정부터 일부 고속버스와 시내버스, 시외버스 2천여 대의 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노사 갈등은 노조가 주 52시간 도입에 따른 임금인상 손실분을 소급 적용해줄 것을 요구하며 발생했다.
노조는 2일 충남도청 앞에서 조합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열고,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버스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같은 날 양승조 충남지사와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대표, 충남세종자동차노조가 간담회를 가졌지만 원만한 합의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날 노조와 조합대표는 해결을 위해 충남도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지만 도는 집단행동으로 인한 지원은 불합리하다며 재정지원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간담회 이후에 열린 브리핑에서 국토교통국장은 이용자가 거의 없는 적자 노선을 과감히 정리하고 대체 운송 수단 투입으로 버스 경영을 나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 버스업계는 당장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앞으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여파는 불가피해보인다.
▶전화통화
"5일은 파업 참여하지 않고, 그 이후 절차에 따라 진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한다"
노조에서 예고한 5일을 코앞에 두고, 노조와 충남도가 과연 막판 협상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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