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아시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 ‘탈석탄동맹’에 가입했다.
‘2018 탈석탄 친환경에너지 전환 국제 컨퍼런스’가 ‘청정한 국민의 삶을 위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승조 지사와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 국내·외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는 탈석탄동맹 가입을 선언하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환경부와 함께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굴 및 추진해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탈석탄동맹은 석탄화력발전소 신속 폐지와 녹생성장, 기후보호 가속화를 목표로 26개국, 8개 지방정부, 24개 기업·단체가 활동 중인 국제동맹으로, 도의 이번 가입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양 지사는 “2050년까지 석탄 발전소를 전량 폐기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47%로 확대하되, 2026년까지 도내 발전소 14기를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탈석탄동맹에 가입한 충남도가 대한민국과 동아시아의 친환경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할 것을 엄숙히 선언하며, 대한민국과 각국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니퍼 리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그린피스도 국제환경단체로서 충남도의 변화와 노력에 지속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김홍장 당진시장도 자리해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컨퍼런스의 지역 에너지전환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서 지역 에너지 전환과 관련 지역정부의 추진구상 및 전략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중앙정부에 집중된 에너지 사무의 책임과 권한, 대규모 발전공기업 체제 등으로 인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이 한계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 시장은 시가 최근 수립한 지역 에너지전환 비전의 추진전략인 ▲탈석탄으로 에너지 생산을 바꾸기▲기업 참여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에너지시민과 에너지문화 만들기▲시민참여형 에너지 정책을 키우기▲에너지자치와 에너지분권 이루기라는 5대 전략도 소개해 주목 받았다.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의 반 이상이 몰려있는 충남도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탈석탄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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