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날부터 번진 중국발 미세먼지가 일주일 내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월 첫째 주 일주일 동안 당진 지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9㎍/m³으로, 미세먼지가 가장 심했던 12월 5~6일에는 최고 120㎍/m³까지 올랐다. 이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제시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 보통 수준은 물론, 세계보건기구가 내놓은 기준치 25㎍/m³을 몇 배나 웃도는 수치다.
미세먼지는 10㎍ 이하의 가늘고 작은 먼지로, 호흡기를 통해 폐포 깊숙이 침투해 호흡기질환과 폐 질환, 심하면 심장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때문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미세먼지를 발암물질로 규정했다.
이 미세먼지의 발원지는 중국으로, 대부분 석탄으로 난방을 하는 중국에서 겨울철을 맞아 난방을 가동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 심해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과 지리적으로 무척 가까운데다, 해안가가 있어 겨울철 안개가 자주 끼는 당진 지역은 공기 흐름이 더뎌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양치를 하거나 물로 입 속을 헹구고, 수분섭취를 많이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중국의 난방 가동과 겨울철 안개 현상과 맞물려 올 겨울은 내내 미세먼지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리 준비하고 대처하는 생활요령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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