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완공된 문화의 거리. 통행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도로다.
이철환 시장 당시, 시는 약 9억 1천만 원을 투입해 명품거리를 조성했다.
당시 당진시는, 이곳에 자유로운 보행환경 제공을 위해 보도와 차도의 높낮이차를 없애고 보도블록을 이용해 차량의 속도를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시공했다고 밝혔다.
▶REP
2011년 당진시는 이곳 구터미널 부근에 명품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약속했는데요.
7년이 지난 지금 , 명품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차량의 속도 억제를 위해 시공된 보도블록은 군데군데 훼손되고, 깨져있는 상태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들이 그대로 덜컹거리며 달려 운전자와 통행자 모두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관을 위해 설치했다던 빗물받이(그레이팅)도 사이가 벌어져 개·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명품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폐건물이 거리 중간에 보란 듯이 서있다.
출입 통제 역시 출입금지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 외엔 따로 이뤄지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시의 소식을 전하는 전자 게시판은 거미줄이 쳐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일컫는 단어 명품. 제일방송이 살펴본 명품거리는 이 같은 사전적 의미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명품이 아닌 예산을 낭비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리지 않게 시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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