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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7 [구도심 문화의 거리, 명품인가 애물단지인가?]




2011년 완공된 문화의 거리. 통행자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도로다.

이철환 시장 당시, 시는 약 91천만 원을 투입해 명품거리를 조성했다.

 

당시 당진시는, 이곳에 자유로운 보행환경 제공을 위해 보도와 차도의 높낮이차를 없애고 보도블록을 이용해 차량의 속도를 억제시키는 방식으로 시공했다고 밝혔다.

 

REP

2011년 당진시는 이곳 구터미널 부근에 명품거리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약속했는데요.

7년이 지난 지금 , 명품거리는 어떤 모습일까요.

 

차량의 속도 억제를 위해 시공된 보도블록은 군데군데 훼손되고, 깨져있는 상태다.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들이 그대로 덜컹거리며 달려 운전자와 통행자 모두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미관을 위해 설치했다던 빗물받이(그레이팅)도 사이가 벌어져 개·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명품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폐건물이 거리 중간에 보란 듯이 서있다.

출입 통제 역시 출입금지 스티커가 붙어있는 것 외엔 따로 이뤄지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것도 문제다.

 

시의 소식을 전하는 전자 게시판은 거미줄이 쳐진 채로 방치되어 있다.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일컫는 단어 명품. 제일방송이 살펴본 명품거리는 이 같은 사전적 의미와는 거리가 있어보였다.

명품이 아닌 예산을 낭비하고, 불편을 초래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리지 않게 시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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