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시간 근무제 시행의 막이 올랐다. 이에 철강업계는 지금 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4조 3교대 제도에 돌입하며 52시간 근무제도에 합류했다.
이는 3개조가 8시간씩 일하고 1개조가 휴무를 갖는 형태로 4조2교대보다 하루 근무시간이 짧지만 2일의 휴무가 생기는 만큼 총 근로시간은 동일하다.
공장라인에 이어 사무직에 대한 근무시간 개편도 이어졌다.
현대제철소은 지난달 21일부터 관리직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고정근로제와 선택근로제를 개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고정근로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게 된다.
선택적근로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를 필수 업무 시간으로 정하고 나머지 전후 시간을 탄력적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순항을 시작한 것처럼 보이는 철강업계의 52시간 근로시대.
그 취지를 잃어버린 채 형식 맞추기에 급급해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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