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이다.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 사이 환자가 처음 발생해 8-9월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 바닷물에 접촉하면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간 기능 저하자나 알코올중독, 만성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이 균에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 전신 증상과 설사, 복통, 구토, 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의 환자가 발생해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치사율이 매우 높다.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적절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당진과 태안 등 서해안 6개 시·군 12개 지점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시 사업을 실시 중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어패류는 날 것을 피하고 85℃ 이상으로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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