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또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 유독가스 유출로 노동자 1명이 숨진 지 일주일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53분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철근공장(철근제강부) 지붕 위에서 정기 안전점검을 하던 현대종합설계 소속 노모(38)씨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구조점검을 위해 옥상에서 이동하던 중 노씨가 공장 지붕 상판에 구멍이 뚫리면서 6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 이다.
앞서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는 이번 사건발생 6일 전인 11월 26일, 공장 내 현대그린파워 발전소에서 누출된 고로 부생가스(BFG)로 인해 인부 1명이 질식해 숨지고 8명이 다친 바 있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약 1년여간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총 13명의 근로자가 안전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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