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충남 당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산업 및 발전업계의 미세먼지 감축방안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석탄발전 미세먼지 감축이 가장 시급한 만큼 기존 노후석탄 봄철 셧다운과 조기 폐쇄 등 기존 대책과 함께 강도 높은 보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시·도지사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석탄·중유발전의 발전을 제한할 수 있는 발전 상한제약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며 전체 석탄·유류발전 68기 중 42기의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석탄 발전 미세먼지의 75%를 차지하는 황산화물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황 함유량이 적은 저유황탄 연료로 전환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의 대기 개선을 위해서는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하고,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등의 대책도 추진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새로운 보완대책이 차질없이 시행될 경우 내년 봄철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은 작년 대비 최대 43%까지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 장관이 방문한 자리에는 남궁영 충남도지사 권한대행, 심병섭 당진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서 한국동서발전과 현대제철 관계자, 화력발전소 민간환경감시위원 등이 참석했다.

• 글쓴날 : [2018-05-24 09:19:24.0]

  • 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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