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당진시 합덕읍 주택 화재 발생… 1명 숨져

 27일 오후 1130분경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사는 류 모씨(54)가 숨졌다. 화재가 난 주택은 마당이 딸린 2층 주택으로, 2층 일부를 태우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 주택에 함께 있던 형수 A씨와 조카 B씨는 외상 등 피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삼촌 류 씨, 어머니인 A씨와 함께 사고 주택에 거주하고 있던 조카 B씨의 말에따르면, 류 모 씨는 평소 심각한 알콜 중독 환자로, 이 날 저녁 2층 창문 밖으로 떨어진 류 모씨가 현관으로 기어서 들어왔고, 2층에 가 보니 화장실에서 휴지 등을 태우고 있었다고 진술했으며불은 A씨와 B씨가 진화해 금방 꺼졌지만, 이후 류 씨가 불을 질러 또 다시 화재가 발생해 119 소방대원이 출동해 진화했고, 류 씨가 끝내 사망했다고 전했다.

 

B씨는 알콜중독자인 류 모씨가 술에 취해 정신착란 증세를 보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 같다고 추측했으나, 사고 당시 류 모씨가 술에 취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을 흐렸다.

 

 경찰과 소방서 측은 이 같은 유족들의 증언에 따라 정확한 사고 및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