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수행비서로 일하기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8개월 동안 네 차례 성폭행을 당했고, 심지어 미투 운동이 한창 사회적 이슈가 됐던 지난달 말까지도 성폭행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성폭행은 러시아와 스위스 등 주로 해외 출장지에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 지사가 대화 내용이 자동으로 지워지는 텔레그램 비밀대화방을 이용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뒤 언론과의 접촉을 피했던 안희정 충남지사는 SNS에 입장을 표명하는 글을 올렸다.
안 지사는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았을 비서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모든 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당초 비서실을 통해 전해진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입장 표명은 잘못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안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충남지방경찰청이 인지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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