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당진 합덕제에서는 지난해 7월 제1회 버그내 연호문화축제가 열렸다.
합덕제는 여름이면 예쁜 연꽃이 연못 가득 피어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특히 처음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지역민들의 큰 관심을 모았었는데요.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 합덕제는 미흡하게 마무리된 공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 합덕제가 열렸던 이곳은 공사현장에서 사용되고 남은 대리석과 시멘트포대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 중 나온 폐기물들까지 적재되어있는데요.
심지어 7개월 전에 열렸던 축제당시 사용한 판넬들까지 나뒹굴고 있다.
옆에 있는 안내표지판에는 당진시가 합덕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공사를 한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공사가 끝나야 할 9개월이 지난 지금도 합덕제는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공사현장으로 방치돼있다.
이번 사업은 당진시 합덕제가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약 50억을 투자했지만,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아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합덕제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
이에 당진시청 해당부서는 “2017년 6월에 끝날 계획 이였지만, 공사가 지연됨에 따라 2018년 올해까지 마무리 한다” 고 밝혔다.
많은 사업으로 인해 발전되어가고 있는 당진시.
이제는 떠벌리기식 사업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존 사업에도 한번쯤 뒤돌아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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