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당진 읍내동에 위치한 한 원룸촌 입니다. 원룸으로 들어가는 현관입구에는 보안상에 이유로 이처럼 도어록이 설치돼 있다.
이렇게 도어록 바로 옆에는 유성펜으로 숫자가 적혀있는데요. 이 숫자를 누르면 바로 문이 열린다.
이는 부동산업자나 택배기사들이 드나들기 쉽도록 적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읍내동 일대 원룸 20곳을 확인해본 결과, 18곳이 현관 한 쪽에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고 적혀있는 번호로 현관문이 열렸다.
이 같은 사실을 안 주민들은 불안해 떨고 있다. 특히, 성범죄 등을 우려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27살 김모씨는 “예전에 택배기사라고 속이고 들어와서 성폭행한 기사를 봤는데 너무 무서웠다”며 “이제는 비밀번호가 아닌 지문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안쪽에 호수별로 개별문이 있지만 최근 홀로 있는 부녀자나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현관 출입구 비밀번호 적시는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
요즘 우리나라는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내 집앞의 보안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뻥 뚤려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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