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6일 도청 접견실에서 2013 아시아·오세아니아 보치아 선수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충남 보치아 선수단 임광택 감독과 김명수, 정소영 선수 등을 만나 포상금을 전수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6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2013 아시아·오세아니아 보치아 선수권 대회는 국제보치아연맹(BISFED)과 호주장애인체육회가 주최, 주관했으며, 9개 나라에서 10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금 3, 은 2, 동 1개로 종합 1위를 차지했고, 태국과 중국, 홍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단은 총 17명이 출전했고, 이 가운데 도청 실업팀은 임광택(38) 감독과 김명수(29·BC1), 정소영(여·26·BC2), 김성규(44·BC4) 등 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이들 가운데 먼저 국내 랭킹 1위이자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정소영 선수가 BC2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내 랭킹 1위인 김명수 선수와 짝을 이뤄 BC1~2 단체전에서 팀을 이뤄 은메달을 따냄으로써 대한민국이 종합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뇌성마비, 뇌병변 등 중증장애인들의 유일한 스포츠인 보치아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하여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올해 8월 7일 충청남도 보치아 실업팀이 종목 사상 최초로 장애인 실업팀을 구성했다.
충청남도 보치아 실업팀은 안희정 도지사와 도 장애인체육회 박노철사무처장이 각각 단장과 부단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초대 감독으로 부임한 임광택 감독은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보치아 종목 코치로 참여해 지도력과 인품을 동시에 인정받은 지도자로, 현재 보치아 국가대표 감독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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