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냉연강판 물량 확대를 위해1조원을 투자함으로써 당진에 세 번째 냉연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당진에 세 번째 냉연공장을 짓기 위해 당진시청에 건축 허가 신청서를 지난해 12월 14일 제출했다.
현재 냉연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내외판재로 사용하는 고부가 냉연강판이 생산되는데, 현대제철은 연간 550만톤(t)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이 중 90% 이상은 현대와 기아로 납품된다.
당진시청에 따르면 제3 냉연공장은 송산단지에 대지면적 약 13만5000평, 연면적 약 4만4000평으로 지어질 예정인데요. 결과 발표는 다음달 경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시장에 납품하는 자동차 강판 시장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인데요. 현대제철은 현재 글로벌시장에 약 5%(약 30만톤)을 납품하고 있는데, 2년 내에 10%(약 75만톤)로 확대하겠다며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를 포함해 장기적으론 BMW, 벤츠 등에도 납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공장 투자 계획은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여겨지는 냉연강판 생산량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아직 정확한 구축 시기나 설비 등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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