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마지막 해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서해로 넘어갑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우리나라 서해 왜목에서 열린 해넘이 행사입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모여 묵은 해를 보내고 새 해 희망을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엔 사정이 다릅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로 전국 곳곳에서 해돋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그러나 AI가 주로 발생한 서쪽 지역은 행사가 무더기 취소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AI 발생이 잠잠한 동쪽은 행사 준비에 바빠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AI가 발생한 지역은 전북, 전남, 제주, 충남, 경기로 대부분 서쪽이다. 전파율과 치사율이 높은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서해의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다.
반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은 동쪽은 행사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행사가 취소된 곳이나 강행하는 곳이나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이다. 공식행사와 관계없이 찾아오는 사람들까지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홈페이지나 거리 현수막을 통한 대대적 홍보와 함께 추가 방역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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