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이 시려지는 입동(立冬)의 시기가 다가오면서 각 가정집과 식당에서는 김치 담그는 일로 바빠지고 있다.
입동 전에 보리의 잎이 가위처럼 두 개가 나야 그해 보리농사가 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어 충청도 지역에서는 '입동 전 가위보리'라는 말이 속담으로 전해진다.
특히 올해는 배추와 무의 공급과잉으로 김장 주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김장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김장용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10㎏당 3천500원선으로 지난해 8천320원의 26% 수준에 머물고 있고, 무도 18㎏당 5천 원으로 평년 가격의 반값에 형성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김장 의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김장을 지난해보다 많이 담그거나 비슷하게 담글 것이라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0%를 넘었다.
지난 15일 당진시 설악 가든에서도 식장에 찾아오는 고객들을 위해 전 직원이 3,500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마무리했다. 가격이 제법 나가는 국산 고춧가루만을 다뤄 예식고객들에게 드릴 최상의 조건으로 정성껏 김장을 했다.
총 일주일에 걸쳐 무와 배추를 다듬은 후 운반하여 절이고 준비한 양념으로 배추 속을 입히는 등 전 직원 한명 한명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김치는 연중 맛있게 담가 먹을 수 있는 우리의 식문화이며 계층과 지역적 차이를 떠나 한국인 식사에 필수적이다. 김장김치 담그는 음식문화는 한국인의 창조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우수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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