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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9. 18 [20년 이상 방치된 공사현장, 음산한 흉물로 변모]



기지유치원 맞은편에 위치한 아파트 공사현장입니다. 약 84000㎡ 부지의 683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아파트를 조성하기 위해 공사가 이루어졌다.

당진시는 1994년 첫 삽을 떴지만 불과 2년 만인 1996년도에 사업체 재난문제로 공사가 완전히 중단됐고 2014년 10월에 사업재개를 위한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 20년이 넘은 지금까지 공사현장은 그대로 방치돼 있다.

◀REP▶

원당동에 위치한 공사현장입니다. 당진시에서는 1996년 착공신고 후 언제 공사가 중단됐는지도 모른다고 밝혔는데요. 철골 구조물들은 부식됐고, 건축 자재들은 한 켠에 쌓여져있습니다. 안쪽에는 컬러 스프레이로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 안으로 일반 시민들이 들어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중단된 공사현장들이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미관을 해치는 수준을 넘어 범죄의 장소로 악용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공사현장이다. 순성에 위치한 200세대가 들어갈 수 있는 5층짜리 건물 5동이 있는 아파트는 1999년도에 사업주체가 파산하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다. 공사가 중단된 지 18년이나 지났지만 시에서는 유치권 등 권리관계가 이미 있는 상황이라 안내문을 설치하고 출입문 통제조치를 이행해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관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말했다.

건축물 관련법이 개정돼 공사중단 건축물이 2년 이상 방치될 경우 강제철거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지만,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철골구조물과 깨진 유리창이 그대로 방치됐고 범죄의 장소가 될 수 있는 중단된 공사현장이 사실상 강제력을 행사할 방법이 없다는 이유로 문제 해결이 난관에 부딪히면서 당진시의 흉물은 점점 음산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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