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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마케팅, 올해도 여전해

 

 

 

 11월 11일은 일명 ‘빼빼로 데이’ 특수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민간기업의 상술에서 시작된 ‘국적불명’의 기념일이 소비자들의 호응에 매년 계속되고 있다.

 

 11월 11일을 맞아 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 제과점, 꽃 집 등 여러 업계에서 화려하게 포장한 빼빼로 상품이 판매되고 있지만, 화려한 포장과는 달리 내용물은 빈약한 경우가 많다. 빼빼로 바구니, 대형 빼빼로 등 ‘빼빼로 데이’를 맞아 특별 상품이라고 광고하며 몇 만원을 호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실정이다.

 

 11월 11일은 지체장애인들의 직립을 희망한다는 뜻에서 지체장애인의 날로 제정됐고, 농업이 국민 경제의 바탕임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제정한 ‘농업인의 날’이다. 하지만 ‘빼빼로 데이’라는 ‘국적불명’의 기념일에 묻혀, ‘지체장애인의 날’과 ‘농업인의 날’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국적불명’의 기념일을 챙기느라 정작 돌아봐야 할 가치는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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