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이 ‘당진의 무형문화유산’ 서적을 발간했다.
한국민속학회 당진지역무형문화유산 조사단이 집필한 ‘당진의 무형문화유산’은 지난해 당진시가 ‘2015 올해의 무형유산도시’로 선정되면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의 성과물이다.
이 책에는 비록 지정 무형문화유산으로는 등록돼 있지 않지만, 보존과 계승가치가 높은 총 24건의 비지정 무형문화유산이 소개돼 있다.
책 구성은 당진시 무형문화유산의 전승현황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시작으로 소재지, 전승자, 역사, 주요 내용, 문화적 기능, 보호조치 등 항목별로 나눈 지역무형문화유산 소개와 당진지역 무형문화유산의 미래를 위한 제언 순으로 돼 있다.
소개된 주요무형문화유산으로는 안섬 배치기, 연도, 대호지면 농요, 남사당과 새납쟁이, 당진의 마을농악, 짚풀공예, 대장장 문화 등이다.
보고서에 나온 무형유산 중 '안섬 배치기'는 당진 안섬 주민들이 고기잡이를 나가 만선으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노래이며 '연도'(練禱)는 우리나라 천주교 전통이 만들어낸 독특한 노래로 망자를 위해 드리는 기도이다.
또 당진 장고항에서 잡은 생선인 실치에 채소를 더해 버무린 '실치회무침', 짚단을 쌓아 올린 짚가리 아래에 보관하는 농주인 '짚가리술' 등 음식 문화도 수록됐으며 볏가릿대 거북놀이와 농기문화도 전통적 놀이·축제 및 기예·무예 분야 유산으로 소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진의 무형문화유산 서적은 내년에 진행할 해양민속 조사사업과 공동체 민속 기록화 사업 등의 연구 사업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소개된 무형문화유산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조사와 연구, 문화재 지정 등의 후속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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