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본부가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발 빠른 구급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급차 도입 및 세균 검사를 실시했다.
도 소방본부는 현장 평균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농어촌마을 면지역에 구급차 20대를 전진 배치해 소방관서와 원거리 지역의 출동시간을 단축시키고자 했으며 구급서비스 개선을 위해 올해 구급차 44대를 도입하고, 17억 원의 예산으로 구급장비 16종 465점을 보강했다.
이러한 소방본부의 노력을 입증하듯 도내 구급차 평균 출동시간은 지난 2013년 9분 32초, 2014년은 8분 38초, 지난해는 6분 26초로 2분 이상 단축된 데 이어 올해는 11월까지 5분 50초를 기록하며 5분대 진입에 성공했다.
또한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소방서에서 운행 중인 119구급차에 대한 병원성 세균 오염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음을 밝혀 소방서비스의 안전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질병을 가진 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차가 세균에 오염됐는지 여부를 살펴 구급대원이나 이송 환자가 미생물에 의해서 2차 감염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도 소방본부와 함께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도내 소방서 119구급차 92대로, 지난달 4차례에 걸쳐 응급이송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후두경세트와 백밸브마스크, AED 손잡이, 경추보호대, 운전석 핸들 등에서 920건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항목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메타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소모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폐렴간균’, 설사나 구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등 4종으로, 920건의 검사에서 모두 발견되지 않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검토하고 실시해 도민이 빠른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매년 119구급차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도민의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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