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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2. 21 [면천은행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기념식 열려]

 
 
 

면천은행나무가 국가천연기념물에 지정됨에 따라 지난 20일 민간단체인 면천은행나무사랑회는 이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을 열었다.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옛 면천초등학교에 있는 면천은행나무는 지난 9월 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천연기념물 제551호로 지정됐다.

 

고려 초기 심어져 수령이 약 1,100여 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면천은행나무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1990년 충청남도 기념물 제82호로 지정된 바도 있다.

 

지역주민과 기관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기념식에서는 본 행사 외에도 면천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목신에게 고하는 고유제와 풍물놀이도 함께 열렸다.

 

앞으로 시는 면천은행나무의 보존과 더불어 교육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지켜온 면천은행나무는 가히 당진의 역사 그 자체로도 볼 수 있다”며 “이번 천연기념물 지정과 기념식을 계기로 풍파와 시련을 견뎌온 면천은행나무를 보고 시민들도 용기를 얻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은행나무는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卜智謙) 장군과 그의 딸 영랑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면천에 살고 있던 복지겸 장군이 병으로 누워 있었을 당시 백약이 무효해 그의 딸 영랑이 인근 아미산에 올라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마지막 100일 째에 신선이 나타나 두견주를 빚어 100일 후에 마시고 그 곳에 은행나무를 심은 뒤 정성을 드리면 병이 나을 수 있다고 알려줘 그대로 따랐더니 장군의 병이 거짓말처럼 치유됐다는 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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