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l 축소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D-1 체크포인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아무리 꾸준히 연습하고 공부했다 하더라도 심하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기 쉬운데, 일 년에 한번 뿐인 시험인 만큼 수능 전날은 특별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

 

 우선 수능 하루 전인 예비소집일에는 반드시 고사장과 좌석을 확인하고, 당일 챙겨야 할 품목과 반입금지품목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등)을 꼭 챙겨두고, 흑색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외의 필기구는 휴대가 불가능하므로 시험 전에 가방에 넣어 제출해야 한다.

 

 수험생의 필수품인 손목시계는 휴대 가능한 물품이지만, 전화 기능 및 문자 송,수신, 모바일 메신저 등 다양한 통신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는 시험장 반입 금지품목으로, 소지 시 부정행위로 간주돼 향후 2년간 수능 응시자격이 박탈되므로 절대 시험장에 가져와서는 안 된다. 휴대용 전화기,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도 모두 반입금지품목으로, 소지 시 당일 시험은 물론 이듬해 수능도 응시할 수 없게 된다.

 

 컨디션 조절 역시 주의를 기울어야 할 부분으로, 전문의들은 수면과 음식 섭취, 마인드컨트롤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수면의 경우, 일상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되 밤 10시경 취침에 들어가 약 7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고 아침 6시 정도로 기상하는 것을 이상적인 수면패턴으로 꼽았다. 대뇌 활동은 잠에서 깬 2시간 이후부터 왕성해지므로, 입실이 마무리되는 시점이 8시 10분임을 고려해봤을 때, 새벽 6시에 기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또, 잠이 오지 않을 경우 샤워를 하거나 따뜻한 우유, 바나나 등을 섭취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음식 섭취에 대해서는 두뇌 회전에 좋은 현미밥, 등푸른 생선, 두부를 먹을 것을 추천했고, 간식으로는 견과류와 토마토가 좋다고 전했다.

수능일 아침은 평상시처럼 식사하되 약간 적게 하거나 부드러운 죽을 먹는 것도 좋고,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는 쉬는 시간에 초콜릿, 사탕 등 간단한 간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반대로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햄버거, 라면, 피자 등 인스턴트 식품과 카페인 음료, 탄산 음료를 꼽았다.

 

 마지막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는 심호흡과 스트레칭을 꼽았다. 배가 커지도록 천천히 깊게 숨을 들이쉬는 심호흡을 3~4회 정도 시행하여 부교감 신경을 항진시키고, 손가락과 발가락을 움직이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공부한 본인의 노력을 토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계속 자기암시하는 마인드 컨트롤도 중요하다고 한다.

또, 간혹 긴장하여 수능 전날이나 당일 청심환을 먹는 수험생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졸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일 년에 한번, 어쩌면 평생 단 한 번의 기회일 수도 있는 수능. 후회 없는 갈무리를 위해 철저한 준비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화면맨위로

확대 l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