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당진시청에서 당진시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발전소 설치에 대한 ‘석탄화력 유치 찬반 주민투표’를 위한 주민 청구 서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범대위가 반대하는 석탄화력발전소는 당진시 석문면 왜목마을 소재의 108만㎾의 SK당진에코파워발전소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전원개발실시 승인절차만 남겨놓고 있다.
이날 범대위는 환경부의 2013년도 전국 시군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현황에 따르면 충남 당진시가 전체 오염물질 배출총량 12만 3682톤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2위를 차지한 포항 남구의 배출량 10만 5463톤보다 17.3%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범대위는 이러한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진에코파워는 발전소 건설을 강행중이라며 최악의 대기오염과 주민건강피해를 막기 위해 석탄화력 유치에 관한 주민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대위는 이번 투표를 주민청구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28일 당진시의회에 주민투표를 요청한 바 있다.
당진시 조례에 따라 이번 주민투표 청구를 위해서 필요한 서명자수는 당진시민의 1/12인 1만 1,0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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