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읍내동에 위치한 당진 어시장이 4일, 재건축을 위해 철거에 들어갔다.
당진시는 당진 어시장 재건축 기간 동안, 당진 어시장 상인들에게 임시시장을 제공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임시시장이 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 뒤편으로 마련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아 손님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기 때문이다. 또한 임시시장이 분산돼 원스톱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는 임시시장을 찾지 않게 돼 상인들의 고민이 깊어져가고 있다.
임시시장으로 이전한 한 상인은 “여기 앉아있으면 손님도 없고 답답하다.”며 이전하기 전과 비교해 매상이 확연히 줄었다고 밝혔다. 또한 “진열해야할 상품은 태산인데 지정된 공간은 좁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전을 하지 않은 상인들도 어려움을 토로하긴 마찬가지다. 여전히 어시장을 지키고 있는 한 상인은 “생선이나 과일은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옮겨야할 냉장고가 다섯 대인데, 그 좁은 곳에서 어떻게 장사를 하겠나. 오가는 사람들도 없는 곳에서 장사를 할 수 없어 길목에 가게를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 어시장은 2012년 3월부터 재건축 사업에 돌입해 2014년 1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읍내동 145-13번지 일원에 5255㎡의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 105억 5천만 원이 책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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