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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틀 앞두고 막바지 공부 한창

수능을 이틀 앞두고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막바지 공부에 한창이다.

 

 4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당진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고3 학생들이 아침 일찍부터 등교해 밤 11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며 수능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1년간의 긴 레이스를 달려 왔지만 긴장과 의욕에 넘치는 학생들의 눈빛에서는 지친 내색을 찾기 어렵다. 어떤 학생들은 졸음을 쫓기 위해 다리가 긴 책상 앞에서 선 채로 수업을 듣는 모습도 보인다.

 

 수능을 앞둔 당진 호서고 3년 김나혜 학생(18)은 “오래 준비한 만큼 떨리기도 하지만 드디어 그동안의 긴 공부가 끝난다고 생각하니 설레기도 한다.”며 “수험생활 하느라 이것저것 요구하는 게 많았는데 모두 묵묵히 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고 말하며 수능을 앞둔 소회를 전했다.

 

 한편 지도교사들은 수능을 앞둔 학생들에게 "더 많이 공부하고 싶은 욕심에 부족한 것, 새로운 것을 공부하려고 하면 오히려 겉핥기식 공부가 된다."며,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잘 정리할 것을 당부했다. 또, "막판 벼락치기는 오히려 나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니 평소대로 공부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수능이 끝나고 나면 기쁨에 도취돼 학업을 놓지 말고, 2학기 제2회고사(기말고사)를 잘 치러 마지막까지 학생부 성적을 잘 다져놓을 것을 당부했다.

 

 매년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지만, 지난 수년간의 농사가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중요한 날인만큼, 수능과 대학입시에 대한 열기는 올해도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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