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 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이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어 의원은 전국 53기의 발전소 중 충남지역에 26기가 몰려 있어 대기오염으로 인한 주민의 건강피해를 우려했는데요,
충남지역의 미세먼지가 수도권까지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더 이상의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반대 의사를 피력했습니다.
[내레이션]
지난 1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어기구 의원이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피해와 대책마련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어기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전국 53기의 석탄화력발전소 중 충남지역에 26기가 몰려있음을 밝히며 초 미세먼지와 대기 오염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수도권에 위치한 화력발전소 환경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에 비해 충남 화력발전소 배출 허용 기준이 5배에서 9.3배 높다며 충남 화력발전소의 환경오염물질 배출 허용 기준을 수도권처럼 강화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계속된 질의에서 당진화력본부 가동으로 인한 미세먼지 피해와 수도권까지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더 이상 당진시에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은 안 된다고 주문하기도 했고, 특히 당진 화력본부의 9, 10호기가 정상 가동될 시 5000MW의 설비용량이 되는데 1016MW급 에코파워 발전이 또 건설되게 될 경우 충남지역은 세계 최대의 석탄화력발전소 단지가 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 의원은 객관적인 자료 뿐 아니라 석문면 주민과 정미면 주민을 증인으로 신청해 석탄화력 발전소 가동으로 인한 주민건강 피해와 자연환경 훼손, 송전선로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악화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동료 의원들에게 들려주기도 했습니다.
어기구 의원의 증인 신청이 많은 의원들에게 당진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과 석탄화력발전소 및 송전선로로 인한 주민 건강 피해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는 성공했으나,
국정감사는 국회 업무 보고와는 달리 지적 사항에 대한 시정 결과를 보고해야하기 때문에 어 의원의 발언이 앞으로 에코파워 건설 등 한국 동서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