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추석 명절이 주말과 겹치면서 5일간의 긴 연휴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는 차량들이 가장 많아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는 물론 국도까지 밀렸지만,
올해 명절에는 길었던 연휴 덕분에 차량들이 분산되며 귀성은 14일, 귀경은 15일에 교통혼잡이 절정에 이르렀고, 나머지 날은 다른 해에 비해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교통체증을 보였습니다.
[내레이션]
6일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전국 예상 이동 인원은 총 3752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많은 인원이 이동할 것으로 보였지만, 주말까지 합쳐져 만들어진 5일 간의 연휴에 14일과 15일을 제외하고는 큰 교통대란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를 비롯한 국도에 대대적인 교통체증을 보이기도 했지만 차량 이동이 5일 동안 분산되면서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의견입니다.
한편 이번 명절 기간 동안 차량 정체는 명절 첫날인 14일, 오전 8-10시 사이와 추석 당일인 15일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었는데, 추석 당일에는 귀가차량과 성묘 차량이 합쳐져 최대 791만 명, 차량만 86만대가 이동하면서 고속도로가 붐볐습니다.
또한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6%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주요 도시간 평균 소요시간은 귀성·귀경방향 모두 작년 추석보다 최대 10분 가량 증가했는데요, 귀성길 소요시간은 서울에서 대전이 4시간35분,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30분, 서울에서 광주는 7시간, 서서울에서 목포까지 8시간50분, 그리고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4시간20분이 소요됐습니다.
정부는 명절 기간 동안을 특별 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확대한다고 입장을 밝힘에 따라 명절 기간 중 하루 평균 고속버스는 1728회, 철도는 58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210회 등 수송력을 확대하면서 대규모 인구 이동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평상시 하루 255회 운행하던 KTX는 이 기간 동안 운행횟수를 287회로 확대하면서 12.5% 늘려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등 다양한 매체에서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등의 정보를 제공한 것도 교통량 분산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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