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당진시의 대표적인 가을 문화축제인 제 40회 심훈 상록문화제가 1일 개막했습니다.
이번 축제는 80주기 심훈선생의 추모식과 시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이어지는데요,
나흘의 기간동안 심훈 전시관과 40년 사진관 같은 상시행사와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체험부스도 함께 이어집니다.
[내레이션]
당진의 대표적인 가을 문화축제인 제 40회 심훈 상록문화제가 80주기 심훈선생의 추모식과 시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1일 개막해 나흘 동안 이어집니다.
필경사 내 심훈 선생의 무덤 옆에 서있는 시비에는 애국시로 잘 알려진 ‘그날이 오면’이 새겨져 있는데요, 1930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일을 기념하여 쓴, 식민지시대의 대표적인 저항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와 같이 투박하고 거친 어조를 사용하지만 이 속에서 심훈 선생의 강한 민족의식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1930년 그날이 오면을 제목으로 저항시를 발표한 후 2년 뒤 시집 ‘그날이 오면’을 출간하려 했지만 일제의 검열로 무산됐고, 결국 시집은 그가 작고한 뒤 1949년 유고집으로 출간된 바 있습니다.
소설가이자 시인, 영화인으로 살았던 심훈선생의 문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제 40회 문화제에는 심훈 전시관과 40년 사진관 같은 상시행사도 이어지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함께 운영되며 오는 4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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