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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8. 09 [전국 폭염 기승, 다음 주까지 고비]

 
 

[앵커맨트]

한 여름에 접어들면서 전국이 폭염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 주의보를 비롯해 경보, 특보까지 내려진 지역도 있는데요,

 

더불어 온열질환자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집 밖을 선뜻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내레이션]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에 접어들면서 연일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은 온통 언제쯤 더위가 끝날지에 모여 있습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낮 최고기온은 35도를 넘어서는 등 충남지역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 특보 지역은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 지역에 달할 만큼 전국에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이 내리는 폭염 특보에는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있는데, 폭염 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33도인 상태가 이틀 이상 예상될 때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고 있는데 충남 당진시의 경우 지난 8일에도 폭염 경보가 발효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낮 시간만 더운 것이 아니라 아침과 저녁으로도 열대야가 이어져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역대급 폭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람들까지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이후 서울에는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대야가 발생했고, 충남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입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하는데요, 충남 지역 역시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침 최저기온이 25도로 시작하는 곳이 많아 시민들은 하루 종일 더위를 느끼고 있습니다.

 

렇게 푹푹찌는 찜통같은 날씨에 온열질환자도 하루하루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달 24일부터 찜통더위가 극심했던 최근 2주 동안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에서 40여 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전했습니다.

 

전국의 경우에는 이미 온열질환자가 천 명을 넘어선 상태로 아직 말복도 지나지 않은 한 여름 기간인데 작년 한 해 온열질환자 수를 넘어섰고, 8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될 예정이어서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며 기상청은 가장 더운 시간인 12시에서 오후 5시 사이에는 시민들의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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