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제 1회 당진연극제가 네 번째 작품 버자이너의 모노로그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번 연극제의 마지막 작품인 버자이너의 모노로그는 억눌린 여성의 성을 다양한 시점에서 표현한 연극작품인데요,
버자이너 모놀로그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공연이 진행됩니다.
[내레이션]
당진연극협회와 극단 당진의 주최 및 주관으로 진행된 제 1회 당진 연극제가 네 번째 작품 ‘버자이너의 모노로그’로 막을 내립니다.
이번 연극제의 마지막 작품인 버자이너의 모노로그는 억눌린 여성의 성을 다양한 시점에서 표현하며 남성에 의한 폭력과 경험을 담아낸 고백형식의 연극인데요, 연극에서 여성의 성에 대해 과감하게 이야기함으로써 억압과 차별에 대한 의식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버자이너의 모놀로그는 극작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이브 엔슬러가 직접 200여명의 여성들을 상대로 인터뷰한 것을 배경으로 해 만들어지게 됐는데요, 국내에서도 2001년부터 꾸준히 공연되며 모노드라마로 각색돼는 등 재공연을 거듭해왔고 당진 문예의 전당에서 공연 될 버자이너의 모노로그는 극단 당진의 석애영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공연하게 됩니다.
실재로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석애영 연출가는 본격적인 연극 공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사말 대신 독백 형식으로 스스로 이 연극을 보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관객들 스스로가 여성의 성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고 깊은 관심을 가져주는 시간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출연 배우들과 함께 대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사회가 만들어버린 여성의 모습과 남성들의 편견있는 시선, 그리고 스스로의 모습을 사랑하지 못한 채 획일적인 미의 기준에 맞춰가는 여성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진행했고 사회 고발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동시에 관객들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한 고민을 통해 연극이 완성됐습니다.
배우들은 얼마 남지 않은 공연일에 실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세 명의 배우가 각각 극중 인물의 경험을 독백 형식으로 풀어내며 섬세한 감정연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한편 연극 버자이너의 모노로그에는 현직 영화배우 김영선, 김은아, 이민아 그리고 석애영 연출가가 출연하며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당진 문예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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