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당진에서 4대에 걸쳐 이어온 대장장이라는 가업이 지난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손창식씨는 특히 해양 분야의 어로기술에 있어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20여 종 이상의 어업용 기구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레이션]
당진에서 4대에 걸쳐 대장장이라는 가업을 이끌어오고 있는 당진지역 토박이 손창식씨가 지난 1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증조부 때부터 시작된 가업을 1960년대에 아버지로부터 야장이라 불리는 대장장 기술을 전수받아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50여 년 동안 지역의 역사와 궤를 같이하며 대장간을 운영해 온 손 씨는 전통방식의 제작기술과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히 해양 분야의 어로기술에 있어 독창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야장기술이 가히 독보적이기 때문인데, 특히 반농반어적 지역 특색을 지닌 조새나 갯벌용 쇠스랑을 비롯한 20여 종 이상의 어업용 기구를 다양하게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당진의 지역과 향토 문화적 특성을 간직한 바다와 관련된 어로 도구인 장어 잡이용 창과 고기잡이용 창, 갯벌용 호미나 갯벌용 쇠스랑 등을 비롯해 각종 그물 수선도구와 배수선용 도구 외에도 농업도구인 자귀와 가래, 천지 등 수렵어로 도구와 농경용 도구를 절충한 제작품은 융합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손창식씨 인터뷰]
손 씨의 아들인 손용환 씨 역시 아버지로부터 야장 기술을 전수받아 가업을 잇기로 해 대장간은 4대째 이어지게 됐으며, 이들 부자는 가업을 잇는 것을 넘어 후손들에게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야장체험이 가능한 전시장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충남도 문화재과에서 지정한 충남도 지역 무형문화재는 안섬당제와 기지시 줄다리기, 면천 두견주 그리고 이번에 인정받은 야장기술까지 총 4개인데, 이 중 기지시 줄다리기와 면천 두견주는 국가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입니다.
이 중 야장 기술을 보유한 손 씨의 경우에는 예능 보유자로써 전승 지원금을 받으며 보전 및 기능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1년에 1회 공개행사를 진행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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