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당진시 범시민 대책위원회와 시민들이 세종 정부종합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석탄화력 발전소 백지화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석탄화력발전소를 당초 계획대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당진시민들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는데요,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전면 백지화가 이뤄질 때까지 반대시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내레이션]
당진 송전선로 석탄화력 저지 범시민 대책위원회가 주축이 된 당진시민 천 여명이 19일 세종 정부종합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석탄화력 발전소추가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을 비롯해 어기구 국회의원, 이종윤 당진시의회 의장 및 많은 시의원들이 직접 규탄대회에 참여하면서 당진에코파워건설 백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과 뜻을 함께했습니다.
풍물패의 공연까지 더해지면서 당진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했는데요, 풍물공연이 끝난 후 사회를 맡은 유종준 사무국장의 구호를 따라 시민들은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면철회를 요구했는데요, 구호는 ‘연간 조기사망자 80명 당진에코파워 석탄화력 중단하라!’, ‘당진 에코파워 백지화하라!’, ‘산업통상자원부는 당진에코파워 철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범시민대책위원회 김현기 위원장은 경북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과 비교하면서 당진시에 당진에코파워가 건설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현기 싱크-개회사]
규탄대회에 참여한 김홍장 당진시장의 연설도 이어졌는데요, 김홍장 시장은 그동안 있었던 많은 기자회견과 연설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목소리를 높여 시민들의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개회사]
이에 규탄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박수와 응원으로 연설에 힘을 실어주며 당진에코파워 건설 반대의사를 보였습니다,
또한 어기구 국회의원은 당진시민들이 삼복 더위에 이렇게 규탄대회를 갖는 상황을 만들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이번만큼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물러서지 않고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종윤 의장은 연설에서 더운 여름 자리에 함께 모인 시민들의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끝까지 당진에코파워 건설 백지화 의지를 굽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윤 의장 싱크-개회사]
연설이 끝난 후 김홍장 당진시장과 어기구 국회의원 및 집행부 위원들이 함께 모여 송전탑 그림이 그려진 조형물을 함께 부수며 시민들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이어 김현기, 이명주 위원장과 어기구 국회의원 등이 모여 산업통상자원부에 당진에코파워 결사 반대 서명서를 제출하러 산업통상자원부로 들어갔고 이들은 이번 범시민 규탄대회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며 당진시민들의 뜻인 당진에코파워의 백지화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차관이 부재한 상태에서 이들을 맞이한 김용래 에너지 자원 국장은 규정대로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한 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규탄대회에서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구급차에 실려 가는 당진시민도 있었지만, 남아있는 당진시민들은 환자이송을 도우면서도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집회를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또한 당진에코파워 백지화 촉구 범시민 규탄대회의 집행부는 규탄대회가 끝난 뒤 서울 광화문에서 단식투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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