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당진시가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도 제작 사전준비단계에서는 대상 학교에 대한 현장조사를 학생들이 직접 하며 1시간 정도 조사가 가능한 범위 설정이 이뤄지는데요,
당진시는 제작된 지도를 성범죄 예방 교육과 학교주변 위험요인 정보 안내용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내레이션]
초등학생들이 학교 주변의 위험과 환경요인을 직접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지도에 스티커를 붙이는 등 꼼꼼하게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탑동초 4학년 학생들로 당진 가족상담 센터 직원의 주도하에 학부모들과 당진시 여성단체 협의회가 함께 안전지도제작에 나섰습니다.
지도제작에 앞서 학생들은 위험과 안전의식에 대한 설문작성을 했으며, 선생님의 지도 제작 설명과 함께 조를 편성하고 조장, 사진 찍는 사람, 지도에 스티커를 붙이는 사람 등 역할을 나눠 지도제작에 나섰습니다.
안전지도제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반경 500m 부근을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위험을 인지하며 지도상에 안전한 곳 과 위험한 곳에 스티커를 붙여 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이 매일 지나다니는 길에는 컨테이너 박스가 쌓여있어 위압감을 주고, 찻길과 인도사이에는 안전펜스가 없어 학생들 뿐 아니라 보행자들도 위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꼼꼼하게 학교주변의 현장조사를 끝낸 학생들은 하얀 스케치북에 직접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한 곳과 위험한 곳을 서로 공유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지도제작에 나섰습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제작한 지도를 중심으로 발표시간을 가졌는데요, 학교주변을 둘러보며 좋았던 점은 경찰관들의 꾸준한 순찰이 있어 안전하다는 등의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문제점으로는 인도위에 깨진 유리나 날카로운 물건들이 버려져있어 위험하고, 학교 주변에 CCTV가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대다수였으며, 학교 앞 횡단보도의 흰색 선이 잘 보이지 않아 위험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한편 당진시는 탑동초 등 5개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지도 제작에 나서며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아동안전지도를 토대로 학교주변 위험요인 안내용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도제작 당시 확인된 위험환경 요소에 대해서는 학교주변 개선사업에 우선 반영하고 골목길과 같은 위험발생이 예상되는 장소에는 순찰과 방범활동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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