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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7. 02 [당진시 장애인 복지관, 3주년 기념 행사]

 
 

[앵커멘트]

당진시 장애인 복지관이 개관 3주년을 맞아 ‘복면가창 노래자랑’과 ‘모락모락 바자회’ 행사를 열었습니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은 추석을 맞이해 장애인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따뜻했던 그 현장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내레이션]

행사장 안에서 어른들이 좋아하는 흥겨운 트로트가 울려 퍼지고, 객석에서는 박수를 치고 웃음을 나누며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흥에 겨워 의자에서 일어나 함께 춤을 추는 사람들도 보였는데요, 이곳은 당진시 장애인 복지관 개관 3주년을 맞이해 열린 ‘복면가창 노래자랑’이 열리는 현장입니다.

 

장애인들과 비 장애인들이 모여 함께하는 이번 노래자랑은 요즘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mbc ‘복면가왕’을 본받아 열렸는데요, 무대위로 올라온 사람들은 답답함에 가면을 벗어버리기도 하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비록 몸은 비 장애인들과 달라 조금은 불편하지만 흥겹게 노래 부를 줄 아는 것, 흥겨움에 몸을 흔들고 박수를 치며 즐길 줄 아는 모습들은 비 장애인들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예선 통과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다른 팀들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며 서로 마음을 모으고 협심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또한 이번 노래자랑에는 초대가수들의 공연도 있었는데요, 개관 3주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서울에서 초대가수가 직접 내려와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어줬고, 작은 체구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나와 풍부한 성량으로 민요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객석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박수와 환호성, 웃음으로 답해줬는데요, 어쩌면 비 장애인들보다 더 즐길 줄 알고, 마음을 나눌 줄 안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김홍장 당진시장의 부인이 직접 참석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는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객석에 앉아있는 사람들과 함께 부르며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1층 복지관 식당에서는 ‘모락모락 바자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바자회에서 판매되는 것들은 음식이었는데요, 만 원에서 만 오천원 하는 음식들을 판매하고 얻어진 수익금은 후에 추석 명절을 맞이해 선물을 증정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는데요, 큰 쟁반 위에 음식과 컵 등을 가득 담아 배달하며 지칠 법도 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으며 최선을 다해 돕는 모습이었습니다.

 

음식이 배달되고 만들어지는 동안 한쪽에서는 무대 준비가 한창이었는데 직접 드럼과 섹소폰을 연주하고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이에 손님들은 박수치고 동영상을 찍기도 하며 환한 웃음으로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관 3주년 동안 많은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함께 많은 일들을 이뤄내고 도우며 성장해온 당진시 장애인 복지관이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 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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