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당진시청 접견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가 열렸습니다.
이날 당진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현황과 운송 수익 분석 등을 보고했는데요,
문제점 뿐 아니라 세부적인 정책 제언까지 이어지며 타당성을 검토했습니다.
[내레이션]
사단법인 국가산업개발원에서 17일 당진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를 열었습니다.
국가산업개발원 관계자들과 김홍장 당진시장, 그리고 시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가 진행됐는데요, 보고에는 당진시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내버스 현황과 준 공영제 환경 분석 그리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파악한 후 정책적 제언까지 이뤄졌습니다.
발표를 맡은 국가산업개발원 고동수 차장은 당진시 버스 운영체계에 개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 자차 소유자가 증가함에 따라 운송수입금이 감소했기 때문이고, 이에 따라 버스 운영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버스는 계속해서 저하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당진시는 당진 1, 2, 3동 그리고 송악, 합덕읍과 신평, 송산면에 약 78%의 인구가 몰려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버스의 배차시간이 길거나 버스가 없는 버스 운영 사각지대인데요, 이에 민영과 공영방식을 혼합한 형태로 각각의 단점을 보완해 버스 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버스 준공영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하기 전 시민들의 의식을 알아보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요, 시민들은 일주일 중 5-6일을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었고, 특히 직장인들의 출, 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사이, 5-7시 사이에 주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인지하고 있는 시민들 중 약 61%는 운행 시스템이 개선된다는 점에서 찬성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준공영제를 운영하게 되면 노선개편이 이뤄지고 막차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운행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에 따라 시민들의 불만족을 해소하고 이용률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반면 반대의견을 보내는 시민들도 있는데요,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다면 당진시의 재정지원금은 현재보다 약 4배 높아진 66억 정도가 될 것이고, 버스 요금을 인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 재정부담은 그대로 당진시가 떠안게 됩니다.
이에 국가 산업개발원에서는 지방재정의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여러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의 정책적 제언을 하며 발표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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