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지난 11일 당진시청 야외 주차장에서 단오의 유래와 풍습을 느끼자는 취지의 단오 축제가 열렸습니다.
당진 시내의 많은 어린이집 아이들과 교사들, 부모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들이 여러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는데요,
아이와 어른들 모두 즐기는 모습을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내레이션]
당진시청 한 쪽에 북적북적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립니다.
당진 시청에서 단오의 유래와 풍습을 느낄 수 있는 당진 단오 축제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부채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체험과 같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체험부터 말린 쑥을 천에 넣어 만든 쑥 포무리 체험, 전통 떡 틀에 떡을 넣어 모양을 만들어내는 수리취떡 체험 등 단오 날 접할 수 있는 전통 체험들이 마련돼 있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당진 시내에 있는 많은 어린이집에서 교사와 함께 왔는데요, 어린이집 뿐 아니라 주말을 맞이해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쪽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옛날 어디서든 흔히 구할 수 있었던 창포를 이용하여 머릿결을 가꾸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살펴보며 아이들은 직접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머리를 감거나 손을 씻어보는 체험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몸으로 체험하는 곳 뿐 아니라 만들어진 것을 먹거나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곳들도 있었는데요, 복 쌈밥을 만들 수 있는 체험 부스에서는 깻잎이나 상추, 배춧잎에 간장과 된장 같은 발효식품들을 함께 넣어 먹던 조상들의 식습관을 생각하며 쌈을 먹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지금은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들과 밥, 된장을 넣어 만든 쌈에 아이들은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으며 전통체험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부모님과 어린이집 교사들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시며 아이들과 체험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이 외에도 조상들이 옛날부터 즐겨오던 팽이치기, 풀 씨름 등을 하기도 하고 예쁜 꽃 화환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하얀 천 위에 꽃잎을 올려 숟가락으로 두들겨 천연 염색 시키는 체험, 부채에 직접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체험 등 다양한 부스들이 운영되며 단오 날 아이들이 조상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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