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맨트]
송악읍 적십자 봉사회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효 잔치를 열었습니다.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시연장에서 약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송악읍 개발 위원회와 당진시 생활체육 레크레이션 협회 등 여러 곳에서 후원을 보내면서 더 뜻 깊은 효 잔치를 만들었습니다.
[내레이션]
맛있게 식사를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 앞에 앉은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시는 모습에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즐겁게 식사봉사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얼굴도 보이는데요, 양 팔을 넓게 벌려야 옮길 수 있는 쟁반도 무거운 기색 하나 없이 척척 옮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지난 10일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시연장에서 약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신 가운데 행복한 효 잔치가 열렸습니다. 이번 효 잔치는 송악읍 적십자 봉사회에서 주최했는데요, 적십자 봉사자들 뿐 아니라 송악읍 여성 의용소방대와 기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면서 더 뜻깊은 행사를 만들었습니다.
어르신들이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한 쪽에 마련된 음식 부스에서는 부지런히 음식을 그릇에 담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당초 계획했던 인원 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오면서 마련했던 음식이 부족하기까지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찾아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점심식사가 끝나갈 무렵 무대에서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는데요, 그냥 공연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화장지, 라면 등 각종 경품들도 나눠주면서 어르신들이 더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첫 번째 공연은 효 잔치 후원 단체 중 하나인 당진시 생활체육 레크레이션팀의 공연이었습니다. 분홍색 한복을 입은 공연자들은 민요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귀에 익숙한 민요를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이에 어르신들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함께 했습니다. 공연이 진행되자 무대에서 멀리 떨어져 계시던 어르신들은 직접 의자를 들고 앞으로 모여들기도 했으며, 흥에 겨워 무대 앞에서 춤을 추시는 어르신도 계셨습니다.
두 번째 공연은 가수 유난희씨의 가요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분위기가 무르익자 자원봉사자들과 어르신들이 함께 춤을 추며 무대 가운데서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사회자는 공연 중간 이번 효 잔치를 진행한 송악읍 적십자 봉사회 이인자 회장을 직접 무대위로 부르기도 했는데요, 이인자 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 이렇게 먼 길을 와주신 어르신들께 오히려 감사를 드린다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소양강 처녀’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또한 이날 효 잔치를 찾았던 어기구 국회의원도 무대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 시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당선된 국회의원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은혜에 보답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를 불렀는데요, 기억나지 않은 가사를 생각하며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모습에 어르신들은 박수와 웃음으로 답해줬습니다.
스스로 원해서 자신의 이해를 돌보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하여 헌신하거나, 어떤 일을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도움을 주는 활동을 우리는 자원봉사라고 말합니다. 무더운 날씨 속 어르신들을 위해 이뤄졌던 오늘의 자원봉사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봉사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기를 바랍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