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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06. 08 [농아인 권익증진 위한 인권교육]

 
 

[앵커맨트]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당진 농아인 권익 증진을 위한 인권교육 및 가족위안잔치가 열렸습니다.

 

당진시 농아인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희롱 예방, 장애인 인권 교육 등이 열렸는데요,

 

김홍장 당진시장과 서영훈 당진시 장애인 후훤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내레이션]

많은 사람들이 모였지만, 분위기는 조용합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목소리가 아닌 손동작을 목소리 삼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 

말을 하지 못할 뿐 서로가 웃고 인사하는 모습은 비 장애인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기념해 당진시에 위치한 설악웨딩타운에서 당진시 농아인 권익증진을 위한 인권교육 및 가족위안 잔치가 열렸습니다.

행사는 총 2부로 마련됐는데요, 1부에서는 표민애 통역사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당진시 장애인 후원회 서영훈 회장과 중증장애인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당진 농아인협회에서 새로 선출된 강경희 지부장의 인사말이 있었는데요, 오늘 행사에 참석해 주신 내빈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늘 부족한 점이 많지만 농아인을 위해 노력하고 마음 속 깊은 고민까지 해소시켜줄 수 있는 농아인 협회 당진 지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작년까지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 왔고,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들이 다가오겠지만 그때마다 서로 격려하고 소통해서 더 발전하는 당진시 농아인들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하면서도, 시장으로써 앞으로도 응원하고 아낌없이 도와줄 것이라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영훈 장애인 후원회 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권익과 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 행사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장애인은 몸이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불편한 것 뿐이지 비 장애인들과 마음까지 다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축사가 끝난 뒤 오랜 세월 장애인에 대한 편견 있는 시선을 견뎌내 온 어르신들께 선물증정이 있었는데요, 칠순과 팔순을 맞이한 4명의 어르신들은 선물을 받으며 그간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보상받을 수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고 장애인들을 위한 인권 교육은 장애인인권단체 평화캠프 김현순 사무처장이 진행했는데요, 교육의 주제는 존중하고 존중받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성평등 교육이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한번쯤 겪을 수 있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성차별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장애인들이 겪을 수 있는 차별에 대해 말하며 장애인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편 농아인의 날은 6과 3이라는 숫자가 사람의 귀를 닮아 농아인을 형상화 하는데 적합하다고 하여 한국 농아인 협회에서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기념했고, 해마다 장애인들과 농아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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