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지사(세종·대전·충북·충남)와 국회의원 10명이 9일 오후 세종시 전동면에 있는 베어트리파크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최근 불거진 미래부의 과천 잔류설과 관련 "세종시는 수도권집중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설치됐다"며 "세종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등을 세종청사로 조속히 이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의에서 충청권 4개 시·도는 각각 2건씩 총 8건의 지역현안을 충청권 의원들에게 건의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실질적 행정수도 지위 확보를 위해 미이전 부처의 조속한 이전과 국회분원 및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충청권의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과 DCC(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전시장 건립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위한 내년 공사비 1천억원과 동서5축 고속도로건설 예비타당성조사비 20억원, 세종∼오송∼오창간 BRT 도로 기본·실시설계비 10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을 제안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충남도청 옛청사 매입 주관 부처의 조속한 결정과 내년 국유재산계획 및 세출예산 795억원 반영과 충청 산업문화철도가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건의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은 앞으로 충청권 공동현안에 대해 공조를 더욱 강화하면서, 중앙부처와 각 정당 등의 회의에 참석해 건의 및 협의하는 한편, 주요사업은 관련 기관을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등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충청권 4개 시·도는 국가 균형발전, 실질적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정책공조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8개 항을 담은 '충청권 공동번영 및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과 권선택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충청권 4개 시·도 지사와 이해찬 의원(세종)과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 오제세 의원(청주 흥덕구 갑), 노영민 의원(청주 흥덕구 을),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구),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 양승조 의원(천안갑), 박완주 의원(천안을), 이명수 의원(아산), 김동완 의원(당진)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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