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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마을, 내년 말 충남 내포신도시 입주 ‘독스빌리지’ 협약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사회적협동조합 '다큐마을' 이사장, 강익재 충남개발공사 사장, 허용범 방송콘텐츠진흥재단 이사장이 2일 아산 BCPF 콘텐츠학교에서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에 '독스 빌리지'(Docs Village)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4개 기관과 단체는 '독스 빌리지'를 통해 내포신도시가 영상 예술가들의 창작과 삶의 터전이 되도록 하고, 내포신도시를 다큐멘터리 제작과 교육, 공연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협약식에 이어 이달 30일 개봉을 앞둔 박혁지 감독의 '춘희막이'의 시연회가 전국 최초로 이뤄졌고, 인근 도고면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관람했다.

 

 안 지사는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내포신도시 이주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내포신도시와 충남은 여러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좋은 이웃으로 더불어 살며, 영상문화와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독스 빌리지는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뜻하는 독스(Docs)와 마을(village)의 합친 말로, 용봉산 기슭의 내포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RB6)에 자리 잡는다.

 

 독스 빌리지 이주를 결정한 감독들은 마을 조성과 공동 작품 활동을 위해 지난달 말 사회적 협동조합 '다큐마을'을 결성했으며, 15∼20 가구가 2016년 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큐 마을은 조합원 이주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로 했다.

 

 다큐 마을은 더 많은 감독과 작가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최대 20가구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충남도는 독스 빌리지를 모델로 삼아 문화·예술인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살 수 있는 마을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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