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태풍 ‘고니’ 가 북상하면서 충남지역에도 강한 비바람이 불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사전 대비가 중요하다.
우려가 적은 지역의 논에는 오히려 물을 채워두는 것이 좋다. 그래야 벼가쉽게 쓰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논에서는 침수에 대비해 물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물꼬나 배수로가 잡초 등으로 막힐 경우 집중호우 시 피해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벼가 많이 자란 곳은 강풍에 벼가 쓰러지지 않게 논에 물을 채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밭도 배수로를 깊게 파 물이 잘 빠지게 하고 작물에 지지대를 세워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고정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우스 천장이나 옆에 난 문은 모두 닫아 바람이 통하지 않게 하고, 취약한 곳은 미리 끈으로 단단히 묶어둬야 한다.
축사의 경우는 붕괴 위험이 없는지 살펴야 하고, 비나 강풍으로 인한 전기 안전사고에도 대비해야 한다. 또 사료가 물에 젖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가축이 젖은 사료를 먹었을 경우 수인성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논밭에서 가급적 빨리 물을 빼주는 게 관건입니다. 또 병해충에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한편 물에 젖은 농기계는 시동을 걸지 말고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 사용해야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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